“첨단소자의 바탕은 재료…소재분야 혁신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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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8개 교육단(팀)이 4단계 BK21(BrainKorea21)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우리신문은 마지막으로 ‘프론티어소재융합교육연구단’의 단장인 최석원(정보전자신소재공학) 교수를 만났다.
“프론티어(frontier)를 연구단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내건 까닭은 혁신인재 양성에 개척자 정신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프론티어소재융합교육연구단’의 단장인 최석원 교수는 전공의 융합을 이뤄낼 ‘개척 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예비 선정에서는 배제됐지만 최종적으로 BK21 사업에 뽑혀 연구단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우수한 교수들이 많은 첨단 소재 분야에서 5개 선정대상 중 하나로 선정돼 자부심이 든다”고 밝혔다.
교육연구단이 속해있는 혁신인재양성 사업은 기존 학문을 발전시키는 전통적 인재와 달리 혁신적이고 새로운 사고가 가능한 인재를 키울 사업계획을 요구한다. 고령화·환경·사회안정 문제 등 미래의 트렌드에 대응할 기술 선점을 위한 국가 차원의 투자인 것이다. 최 교수는 모든 기술은 결국 ‘재료’를 기반으로 발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자의 발전에 앞서서 필요 재료가 발전하고 뒷받침 돼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부품 및 핵심 소자 연구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며 “따라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첨단소재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너지, 바이오 첨단 산업의 성장 국면에서 소재기술의 기여도와 시장규모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연구단은 빠르게 발전하는 소재공학에 ‘Smart Life+’라는 화두를 던졌다. Smart Life+ 소재는 미래 소재 4대 메가트렌드를 융합하여 인간 삶의 지속성과 안전성을 보장하고, 품격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재료를 의미한다.
연구단이 명명한 Smart Life+ 소재는 크게 초연결·초지능화 사회에 기여하는 Smart 소재와 감각보조소재 등 인간 감정을 중심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Wellness-Life 소재, 에너지와 바이오 기술에 집중해 지속가능성에 주목한 Sustainable-Life 소재, 안전을 담보하는 Safety-Life 소재로 구분된다.
최 교수는 프론티어소재융합교육연구단만의 강점에 대해 “훌륭한 인적 네트워크”라고 답했다. 그는 “물리학과와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 기계공학과 소속의 교수님 15분 모두가 각자의 전공성을 공유하면서 같은 비전을 꿈꾸고 있다”며 “교수님들의 열정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까닭에 대해 최 교수는 사업 선정 과정에서 ‘가능성’이 큰 고민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참여 교수님들의 연구성과 뿐 아니라 기술이전 경험·창업 경험 등 다양한 능력을 살펴 멤버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연구단은 특히 학생 주도의 융합학문 조성을 위해 기존의 ‘필수과목 수강 규정’을 철폐하는 등 교육방식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 교수는 “본인이 꿈꾸는 분야의 학문 완성도를 높이기엔 대학원이 요구하는 교육이 협소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정해진 과목에서 학점을 취득해야 하는 기존의 제도를 탈피하고자 시도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단은 Smart Life+ 강좌를 개설하여 다양한 교수들의 재료철학과 연구를 접할 수 있는 강의를 운영 중에 있다. 이는 학생 스스로가 적극성을 가지고 융합을 이뤄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시도다.
최 교수는 점진적인 교육·연구·산학협력 인프라 구축을 통해 첨단소재분야의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거듭나는 것이 교육연구단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연구단의 교육 전략은 4C-HUGE 인재 양성으로, HUGE의 경우 Human · Universal · Global · Energizing 인재상을, 4C의 경우 창의(Creativity), 융합(Conversion), 세계화(Cooperation), 산업연계(Connection) 교육 목표를 담아냈다.
최 교수는 첨단소재 분야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에게 ‘도전해볼 만한 분야’라고 조언했다. 그는 “소재는 연구량이 많고 몸으로 부딪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힘들 수 있지만 결국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열정있는 학생들이 많이 도전해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재분야 기술력 확보를 바탕으로 한 국가 성장과 연구와 교육의 선순환 고리를 기대할 수 있음에 주목한다고 밝히며, “결국 목표는 좋은 성과와 함께 사업을 완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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